23살이 끝나가는 겨울, 나는 현재 캐디 일을 하며 골프장에 소속되어 있으며 부업으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 중이다.
정말 지난 1년 동안 내가 계획 했던 모든 일들을 성황리에 실행하며 성공적인 한 해를 마무리 해가는 중이라 볼 수 있지만, 최근 일주일 정도는 내가 일 끝나고서도 매일 2시까지 독서실에서 열정적으로 매달렸던 쇼핑몰을 손에 잡기가 싫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꾸준히 쇼핑몰을 키우기 위해서 매일 나에게 상품 업로드 50개라는 과제를 부여해 오고 있었는데 요즘 업로드도 잘 안올리고 완전 나태에서 어제는 거의 무기력 단계로 넘어가기 직전이었다. (정말 오랜만에 이런 번아웃을 느꼈다.)
오늘 샤워를 하면서 무심히 생각해봤다. 나는 왜 업로드를 하지 않을까. 샤워 하면서 내린 결론들을 정리해 보겠다.
지금 내 실행력에 비해 너무 많은 용기와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
그 일이 끝났을 때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 휴식시간이 없음을 알기에 컴퓨터 앞에 앉아있기가 싫어지고 일이 재미가 없어진다는 것.
최근 친구들이 집에 많이 놀러 왔다. 같이 시간을 보내고 나가서 놀러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갑자기 쇼핑몰 주문이 터져서 하루 종일 집에서 일만 했다. 친구들은 모두 대학생이라 방학 시즌에 여행도 가고 밖에서 재밌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데 나는 이게 뭐하고 있는 것인가. 물론 이번 달 내가 목표했던 매출과 순수익을 모두 초과해서, 걍 돈은 많이 벌어서 좋지만 뭔가 허전하고 공허한 마음들이 들었다. 잘못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아예 놀 수 없을 정도로 바쁘진 않고 휴식 시간이 없다는 것도 핑계라는 걸 안다. 하지만 지금 내 일 처리 속도와(쇼핑몰 시작한 지 이제 한 달이 살짝 넘었다) 시간 관리로는 놀 수 없었다.
결국 이 일을 장기적으로 끌고 가기 위해서는 내가 정한 성과를 달성했을 때 스스로에게 리워드를 부여해서 지속가능성을 부여해야하는 데 그게 없었다는 것.
그만큼 현재 내 목표치에 비해 나의 실행력이 부실하므로 계속 목표 미달이 발생하고 시간이 오바되서 필요하고 오버 워크를 하게 되니 악순환이 생기는 것.
얼마 전에 시작한 헬스도 마찬가지다. 나의 목표는 벌크업으로 헬스를 하고 있다. 벌크업을 위해서는
- 적당한 운동
- 풍부한 영양소가 담긴 식단
가 필요한데, 현재 나는 하루에 2끼도 제대로 안챙겨 먹는 상태였다. 그런데 한 끼에 단백질이 몇 그램이 들어가고 어쩌고… 뭐가 중요하겠는 가? 일단 무조건 “3끼 챙겨먹기”가 우선이다.
다시 한 번 가슴 속에 새기는 '안되면 할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할 것.
그래서 나는 오늘 원래 남이 정해준 업로드 50개가 목표가 아니라, 내가 정한 업로드 개수 “1개”를 할 생각이다.
"딱 한 개."
딱 한 개를 정성스럽게 피드백 들은 대로 올려볼 생각이다.
그리고 나에게 주어지는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만끽할 생각이다.
내일은 2개. 모레는 4개.
이렇게 점진적으로 늘려가면서 일과 휴식 시간의 밸런스를 “내가” 커스텀해 나갈 것이다.
나를 위한 시간을 항상 매일 가져줄 것을 명심하자.
23년 나의 목표 : 월 천 만 원 벌기
현재 내 소득 원 천 : 캐디, 쇼핑몰
캐디 월 천 vs 쇼핑몰 월 천. 누가 더 쉽냐
당연히 쇼핑몰.
하면서 부동산 공부하기 누가 더 쉽냐
당연히 쇼핑몰.
- 쇼핑몰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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