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연말이다. 마지막 휴가를 나오고 격리시설에 있는 동안 읽은 ‘트렌드 코리아 2022’ 와 함께 22년을 준비해 보자.
응립여수 호행사병 : 매는 조는 듯이 앉아 있고, 호랑이는 병든 듯 걷는다. - 사냥감들이 경계심을 풀 수 있도록 평소에는 힘을 빼놓다가 기회가 오면 날쌔게 표변하여 먹이를 낚아챈다.
표변 : 겨율을 앞두고 호랑이나 표범은 부지런히 털갈이를 하는데, 옛 털을 털어내고 나면 옛 모습과는 사뭇 달라져 두 눈을 크게 뜨고 봐야 같은 호랑이인 줄 알 수 있다.
- 다들 22년에는 표변하여 몰라보게 성장한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하자.
< 22년 키워드 >
1. 친환경
- 알맹상점 : 고객이 개인 용기를 가져오면 화장품.샴푸.세제.소스 등을 그 용기에 담아 무게(그램) 단위로 판매하는 곳 = 제로 웨이스트 샵
2. 1인 가구(나노 사회)
- 2020년 1인 가구의 수는 664만 3354가구로 전체 가구의 31.7%
- 소속보다 개인의 선호가 중요해지고 있다.
- 다양한 집단만큼 많아진 미디어들;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틱톡 등은 막강한 ‘추천 기능’을 기반으로 사람들이 선호하는 성향을 반영함으로써 ‘봐야 할 이야기’가 아닌 ‘보고 싶은 이야기’만 더 집중덕으로 접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우리에게 ‘전달되던’ 정보의 방향이 우리가 ‘선택하는’ 정보만 살아남는 방향으로 전환된 것.
- 노동의 파편화 : 탤런트뱅크, 크몽, 숨고
- 거실에서 온 가족이 모여 TV 드라마와 뉴스를 시청하고 다음 날 회사에서 그 소감을 나누던 풍경은 이제 보기 힘들어졌다. ‘거리두기’라는 말처럼 사람과 사람의 거리가 인위적으로 멀어지고 있다.
- 군중 속의 고독을 느끼는, 섞이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많은 연구가 사회의 개별화 과정이 높을수록 우울증의 급격한 증가가 나타나고 있음을 뒷받침한다.
- 가장 선행돼야 할 것은 역시 ‘공감력’을 기르는 일.
- 결국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 하는 건 ‘휴머니즘’. 내가 속한 작은 집단의 관점에서 사고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넓고 큰 단위로 사고할 것이 필요하다. 우리 지역의 관점, 국가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공동체의 ‘공공선’을 고려해야 한다.
- 지구인으로성 정체성이 절실해지고 있는 것.
- 세로로 줄 세우고 갈래갈래 나누는 분열의 길을 갈 것인가, 가로로 손잡고 소통하며 새로운 공동체의 유대를 돈독히 하는 연대의 길을 갈 것인가? 참으로 중요한 갈림길 앞에 우리는 서 있다.
3. 운동, 스포츠, 홈트, 스포츠웨어
- 골프 : 골프산업이 급속히 성장한 가운데, 무엇보다도 젊은 골퍼들의 수가 급격하게 증가한 굿도 두드러진다. 사실 골프는 장비와 의류 준비에 돈이 많이 들고, 라운딩 비용도 만만치 않은 스포츠다. 2030세대들은 골프웨어의 스타일을 바꾸고, 골프공의 컬러를 형형색색으로 변모시켰으며, 전통과 격식이 엄격한 골프 문화를 캐주얼하게 만들고 있다.
- 레깅스
- 와이어리스, 속옷, 잠옷
- 홈트족, 요가
4. 소비력, 래플
- 현대인에게 제 2의 삶의 무대와도 같은 SNS 세상을 보면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준거집단들의 면면이 너무나 화려하다. 그 어느 때보다 극심해진 나만 뒤처지고 있다는 생각을 들게하는 현상은 SNS상에 매일매일 업데이트되는 새로운 상품, 핫한 장소 등을 쫓아가지 않으면 뒤처지고 사라질 것 같은 불안감을 조장한다.
- 인스타그램을 통해 느끼게 되는 개인의 상대적 박탈감이 과시적 소비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 누려야 할 것이 너무 많은 세상에서 필요한 돈은 점점 늘어나는데, 벌어들이는 돈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니 이것이 문제다.
- 현대의 계급이란 상류층과 중산층을 뜻하지 않는다. 남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아이템을 알아보는 안목, 해당 제품을 득템하기 위해 쏟아야 하는 정성,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정보력을 의미한다.
- 래플이든 드로우든 제품을 주는 것이 아니라 구매 자격을 주는 것이며, 돈이 있어도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가질 수 없는 구조다.
- 키소주는 증류수 브랜드 화요가 수출용으로 제작하는 제품인데 1년에 약 3000병만 생산한다.
5. 마케팅, 콜라보, 라이크커머스
- 모두가 에루샤(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같은 브랜드 파워로 소비자와 밀당을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이 같은 줄 세우기가 가능한 브랜드는 많지 않다.
- 다양한 아티스트 혹은 명품 브랜드와의 콜라보를 통해 갖고 싶은 욕구를 창출하는 가치를 끊임없이 창조해왔다.
- 명품 제치고 올라간 유일무이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 독특한 에디션 기획력과 래플 등을 활용한 한정판 마케팅이 주효했다고 평가한다.
- 밀당을 잘하는 사람이 연애에서 우위를 점하듯 소비자와의 적당한 긴장감을 잘 유지하는 스킬을 갖추어야 할 것.
- 삼쩜삼 : 인공지능 세무 서비스; 휴대전화 번호로 본인인증을 하고 홈택스 아이디로 로그인만 하면 세금 환급 예상 금액을 미리 알려주고, 종합소득세 신고부터 환급까지 원스톱 세무 서비스를 제공한다.
- 나이키가 아마존을 탈피해 자사몰 판매에 집중한 시도가 성공을 거둔 이후, 해외에서 D2C가 차세대 이커머스 전략으로 통하고 있기 때문. D2C의 가장 큰 장점은 고객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 제조사는 자사몰을 통해 실시간으로 고객 행동 데이터를 수집함으로써 신제품을 개발하거나 필수 트렌드로 자리 잡은 개인화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다. 중간 유통의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수익 가선을 기대할 수 있는 데다, 고객들에게 자체 바랜드 경험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도 D2C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 쇼피파이는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하고 운영하는데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전자상거래 솔루션 회사다. 홈페이지 제작, 고객 관리, 마케팅, 결제 등 전 과정이 쇼피파이 솔루션으로 해결된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IT 지식이 없어도 손쉽게 자체 브랜드를 구축하고 소비자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쇼피파이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40%는 이제 아마존이나 월마트를 거치지 않고 브랜드나 제조사에서 직접 구매한다.
- 오늘의 집 :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이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 중 하나로 해마다 3배 규모로 꾸준히 성장을 거듭해 2020년 10월 기준 누적 거래액 1조 원 달성.
- 소셜 피드가 상품을 발견하는 첫 번째 창구가 되고 있다. 일부러 시간을 내 쇼핑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항상 쇼핑하는 것으로 바뀐 셈. 그 결과, 소비자들의 구매 과정이 전통적인 의사결정 모델에서 벗어나 새로운 의사결정 모델을 형성하고 있다.
- 과거에는 필요에 따라 의도적으로 쇼핑을 했다면, 요즘에는 우연히 발견한 콘텐츠에서 소비 욕구를 느끼고 아무 때나 구매를 한다.
- 틱톡은 쇼피파이와 연동하여 쇼핑하기 기능을 선보일 계획.
- 오프라인 사업은 위험 요소가 많다.
6. 식생활의 변화
- 우버의 사업 확대 : 차량 호출이라는 주력 사업을 축소하고 음식 배달 서비스로 사업의 무게중심을 옮겼다.
- CJ푸드빌은 2020년 네이버에 스마트스토어를 열고 빕스와 계절밥상의 RMR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식 뷔페 올반 역시 유명 맛집 구슬함박과 협력해 올반 구슬함박 스테이크 간편식을 출시한 바 있다.
- 이제 동네 편의점에서 고가의 와인을 사고파는 세상이다. 편의점 CU는 150만 원에 이르는 샤또 라뚜르 20병을 판매했는데 모두 완판됐다.
-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도 2030 세대가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며 양적 성장을 거두고 있다.
7. 조직 구조 개편
- 롯데쇼핑의 밀레니얼 트렌드 테이블은 만24~39세 직원으로 구성된 애자일 혁신 프로젝트다. 경영진의 간섭 없이 자발적 지원으로 선발된 MTT 멤버들은 매주 금요일 현업 부서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신사업 아이디어를 연구하고 실행한다.
- 스스로 내린 판단을 실행에 옮길 때 거추장스런 절차를 밟을 필요 없이 오히려 더 많은 자유를 부여하면, 직원들은 더 나은 결정을 내리게 되고 회사도 책임을 묻기 더 쉬워진다는 것이다. 가령, 넷플릭스에는 휴가 규정이 없다. “그냥 며칠 쉬어”가 휴가 규정이다. 언제 일하고 쉴지는 각자 알아서 정하면 된다.
- 이러한 자율 문화는 회사가 직원들을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직원 스스로 책임감 있게 행동하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 식사 후 남는 시간에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헬스장 다녀오기, 중국어 스터디 활동, 영어 인강 듣기 등을 실천하며 주어진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8. 제테크, 투자
- 2021.4 기준 한국예탁결제원 발표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 다섯 명 중 한 명은 주식 투자를 하고 있다.
- 스테크 : 스니커즈 제테크
- 2021년 금융시장에서는 일찍부터 제테크에 눈뜬 MZ세대가 신흥고객층으로 부상했다.
- 잠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는 방법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당신은 죽을 때까지 일을 해야만 할 것이다.
- 파이프라인 구성하기 : 투잡과 투자 / 멀티 페르소나
- 뮤직 카우 : 롤린 4630% 수익률. 향후 음악뿐 아니라 영화, 웹툰, 아트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의 지적재산권으로 투자 대상을 확대하고, 투자시장도 미국, 일본, 유럽 시장 등으로 확장할 계획.
- 비트코인, 음원, 미술품, 스니커즈, 명품 등 일정한 희소성을 갖추면 어김없이 투자의 대상 가능.
- 2021년 7월 간송미술관은 국보인 ‘훈민정음 해례본’을 블록체인 기반의 대체 불가능한 암호화폐인 NFT로 발행했는데, 개당 1억 원의 NFT 100개 가운데 80개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 초기 투자금액 부족한 사람들이 플랫폼에 모여 그 지분을 조각 조각 나누어 투자하는 방식은 미술품뿐만 아니라 부동산 시장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이제 큰 돈이 없어도 소액 부동산 투자 플랫폼을 활용하면 아파트, 상가 투자를 넘어 건물을 구매할 수도 있다. 부동산 간접투자 앱 ‘카사’는 DABS를 활용해 건물의 지분을 주식처럼 사고파는 서비스다. 2021년 7월, 40억 원 규모의 서울 서초 지엘타워의 건물 지분을 판매했는데 5000원짜리 DABS 80만 주가 공모 개시 이후 2시간 27분 만에 완판될 정도로 많은 투자자들이 몰렸다. 단돈 5000원으로 강남의 건물주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9. 중고거래
- 당근 마켓의 부상 : 줄서기 자리를 거래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한다. 1등 자리가 25만 원에 판매된 사례도 있다.
- 골프존 마켓 이웃 : 중고 골프용품 플랫폼
-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n차 신상 트렌드는 미래 유통시장의 주도권이 소비자로 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통적으로 유통업은 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B2C 모델을 따른다. 반면, 중고거래는 소비자와 소비자 사이에 발생하는 개인 간 거래인 C2C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 더 현대 서울은 번개장터의 운동화 전문 리셀 플랫폼 브그즈트 랩을 입점시켜 화제가 된 바가 있다.
- 유통의 핵심 역량이 바뀌고 있다. 좋은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매입 능력에서, 같은 물건이라도 다르게 보이는 기획력과 트렌드가 된 콘텐츠를 선별하고 선점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진 것.
10. 구독시장
- 생수, 쌀 등 생필품 정기구독
- 소유보다 향유를 선호하는 요즘 사람들
- 파리바게뜨, 뜌레쥬르 등 베이커리 브랜드에서부터 이디야, 엔제리너스, 투썸플레이스 등 카페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모두 월 구독료만 지불하면 정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커피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매월 5000원 미만의 구독료를 내면 특정 버거를 주 1회 총 4회 먹을 수 있어 1000원대 가격으로 프리미엄 햄버거를 맛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끌었다.
- 나에게 맞는 속옷을 보내주는 ‘월간가슴’ 등은 패션의 니치 시장을 공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결국 구독시장의 성공 여부는 우리 브랜드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해당 브랜드를 함께 키워나가고자 하는 ‘팬슈머’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11. 수제 맥주
- 1위 업체인 제주맥주의 매출은 2017년 22억 원에서 2020년 335억 원으로 15배 가량 증가, 21년 5월 맥주 기업 최초로 코스닥 등록.
- 더욱 다양한 수제 맥주들
12. 내러티브
: 비전 + 세계관
- 내러티브 자본력이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영역은 역시 브랜딩. 마케팅 등 비즈니스 분야
ex. famang. 비트코인. 일론머스크의 테슬라. 샤넬; 여성의 몸에 자유를 줌. BTS; 피땀눈물 뮤비 데미안 모티브. 할리데이비슨. 아마존; 매년 적자지만 고객 편의 극대화라는 기업 철학(내러티브)으로 주가 매년 상승.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취감 100% 아침 만들기 [팀 페리스 - 타이탄의 도구들] (2) | 2022.08.14 |
---|---|
인생을 놀이터로 [역행자 - 자청] (0) | 2022.08.03 |
예술가는 절대로 굶어 죽지 않는다 (0) | 2021.11.20 |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0) | 2021.09.07 |
HEAT (1) | 2021.08.28 |